ㄲ에에ㅔㄱ

펜스 굿즈, 특히 져지를 너무나 가지고 싶지만 눈 돌아가게 비싼 가격으로 가난한 학생인 저는 눈물을 훔치고 아쉬운대로 벽 데코용 펭귄스 로고를 만들기로 결심

+ 몸값이 하늘을 찌르는 펜스굿즈들은 여기:

http://penguins.fanatics.com/NHL_Pittsburgh_Penguins_Jerseys

준비물: 검정 우드락, 색상지 (흰색/베가스 골드), 하드보드지, A4용지, 전열 우드락 커터기, 글루건, 칼, 등

0. 위의 재료가 모두 준비되었다면

1. 모니터에 로고를 원하는 제작 크기만큼 확대하고 A4용지를 덕지덕지 붙여 트레이싱합니다. 몹시 아날로그한 출발.

2. 로고에서 검정색에 해당하는 부분을 남기고 오려줍니다.

3. 도면을 우드락에 붙이고

4. 따라서 자릅니다. 장갑부분은 커터기로 한번에 자르기 어려워 편의상 조각냈습니다.

5. 로고에 색을 넣어 줄 차례. 우드락으로 로고의 테두리를 본 따 뒷면을 만들고 위치를 봐 가면서 색상지를 오려 붙입니다. 의외로 가장 오래 걸리고 어려웠던 작업이었어요. 

절반정도 채워진 모습

조금만 더!

6. 사실 계획한 건 여기까지였는데 이대로 끝내려니 허전해서 테두리 틀도 만들었어요. 이걸 하드보드지, 흰색 색상지, 프레임과 로고 순서로 붙이면 끝. 물론 뒤에 덧댈 하드보드지와 색상지도 로고 모양으로 자르고요.

7. 완성

8.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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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트에서는 아이스하키의 기본적인 규칙을 살펴볼게요.

제 손을 잡아요 함께 떠나요 하키의 세계로

1.0. 모두가 다 아는 사실

NHL 공식 경기용 퍽

간단히 말하면 아이스하키는 이렇게 생긴 퍽을

요렇게 골 안으로 많이 집어넣는 팀이 이기는 스포츠입니다.

1.1. 경기 시간

아이스하키의 한 period는 20분으로, 총 3 period동안 진행됩니다. 경기 시간은 퍽puck이 얼음 위에 있는 동안만 측정되고, 중간 휴식시간은 15분이에요. 보통 아이싱, 페이스오프, 반칙 등으로 경기가 (무지무지) 자주 중단되기 때문에 한 경기당 2시간~3시간정도 소요된다고 보셔도 무방해요.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 shootout이나 overtime으로 넘어가 더 길어지기도 하고요.

1.2. 장비

포워드와 디펜스는 이렇게

피츠버그 펭귄스의 시드니 크로스비Sidney Crosby /ㅅ/

그리고 골리는 언제나 특별하니까 골리만의 장비가 있지요.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즈의 캠 워드Cam Ward

1.3. 링크

아이스하키링크는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녹색으로 적힌 글이 링크 각 구간의 길이를 나타내는데 이건 리그마다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사진의 표기에서 Intl. 은 국제하키연맹(International Hockey Federation)의 규정을 따른 것이고 NA는 북미(North America), 즉 NHL의 규정을 따른 것이에요.

위에서 잡다한 것들 지우고 필요한 부분만 다시 적어봤습니다. 경기장은 크게 attacking/defending zone (end zone)과 neutral zone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리고 9개의 face off spot이 있습니다.

이걸 3D로 보면 이런 느낌이죠.

피츠버그 펭귄스의 홈경기장 콘솔에너지센터

1.4. 규칙

1.4.1. 선수

하키는 골리를 포함해서 6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룹니다. 일반적으로 20명의 선수가 하나의 roster를 이룬다고 해요. 선수 교체는 무한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1.4.2. 페이스오프 Faceoff

페이스오프란 하키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방법으로, 9개의 페이스오프 지점 중 한 곳에 심판이 퍽을 떨어뜨리면 선수 둘이 퍽을 뺏는 거예요. 하지만 이게 간단하게 보이지만 생각보다 쉬운 게 아니더라고요. 아래 사진을 보면 빨간 져지를 입은 선수는 스틱을 얼음 위로 들고 있고 하얀 선수는 대고 있는데 이와 같이 페이스오프 규칙에 맞는 자세가 있다고 합니다. 경기를 보면 종종 심판이 페이스오프 도중 선수 자세가 안 좋아서 돌려보내고 다른 선수 불러오는 경우도 많아요.물론 공정성을 위한 거겠지만 보다보면 답답하고 빡ㅊ.. 페이스오프는 경기가 중단 된 후 재개할 때 이유 불문하고 진행돼요. 그리고 Period의 시작과 골이 들어간 후에는 center ice 지점에서 페이스오프를 하지요.

빨간 져지를 입은 선수는 워싱턴 캐피톨스의 알렉스 오베츠킨Alex Ovechkin 이에요. 오비~

1.4.3. 바디체킹 Body checking

1.4.4. 반칙

오프사이드 Offside

하키에서의 오프사이드는 퍽이 블루라인을 곧바로 넘어가는 것을 말해요. 이러면 경기가 중단되고 페이스오프.

아이싱 Icing

퍽을 가지고 공격하는 선수의 팀 zone에서 퍽이 곧바로 반대편 팀의 goal line을 넘어가는 것을 아이싱이라고 해요. 페이스오프로 이어집니다.

1.4.5. 패널티

패널티를 받으면 마이너 패널티의 경우 2분, 메이저 패널티의 경우 5분동안 아래와 같이 생긴 패널티 박스에 들어가야 해요.

박스 안에서 홀로 고찰해보는 삶의 의미

Hㅏ, 어서 나가고 싶ㄸㅏ

심지어 2011년에는 라이벌인 브루인즈와 케네디언스와의 경기에서 선수 12명 모두가 패널티받고 박스에 갇혀 인산인해를 이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패널티의 종류는 수도 없이 많지만 대충 자주 보이는 것을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마이너 패널티 Minor penalties

Boarding: 상대가 벽을 향하고 있을 때 체킹하는 것.

Charging: 상대에게 달려들기 전에 3 걸음 이상 움직이거나 점프하는 것.

Clipping: 상대의 무릎 아래를 체킹하는 것. 상대가 부상을 입으면 메이저 패널티가 됩니다.

Closing hand on puck: 퍽을 손으로 만지는 것.

Cross-checking: 양손으로 스틱을 잡은 상태에서 스틱으로 상대를 체킹하는 것. 아래 영상의 35초부터.

Delay of game: 퍽을 경기장 밖으로 날려버리기, 손으로 잡기, 기타 등등으로 경기를 지연시키는 것.

Diving/Embellishment: 패널티를 유도하기 위해 일부러 넘어지는 것.

Elbowing: 상대를 팔꿈치로 치는 것.

Goalkeeper interference: 골리를 체킹하는 것. 골리의 시야를 가리는 스크리닝screening은 경기에서 허용되지만 물리적인 체킹은 안된다고 합니다.

High-sticking: 스틱이 상대의 어깨 위에 닿는 것. 이외에 스틱이 골대 높이를 넘겨 퍽을 친 슛이 들어갔을 때 high sticking goal 판정이 나고 이 골은 무효가 됩니다.

Holding: 상대를 붙잡고 늘어지는 것.

Holding the stick: 상대의 스틱을 잡는 것.

Hooking: 상대를 늦추기 위해 스틱으로 거는 것.

Illegal equipment: 장비가 규정에 맞지 않는 것 / 부러진 스틱을 줍는 것 (...) 벤치에서 새로운 스틱을 가져다 주기 전에 부러진 것을 주워 사용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Illegal stick: 스틱이 규정에 맞지 않는 것ㅋㅋㅋㅋㅋ 아 정말 별 위반이 다 있어요 걸리는 놈이 바보 아니냐곸ㅋㅋㅋ

Instigator penalty:  선동자 패널티.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할 경우 판정된다고 합니다: 쫓아다니기, 장갑 벗어던지기(), 위협 등.

Interference: 퍽을 가지고있지 않은 상대를 체킹, 힛 등으로 방해하는 것.

Kneeing: 상대를 무릎으로 차는 것.

Leaving the crease (goalkeeper): 골리가 골대 영역을 벗어나는 것.

Participating in the play beyond the center red line (goalkeeper): 골리가 중앙선을 넘는 것.

Roughing: 상대를 손으로 밀치는 것. 아래 영상의 40초부터.

Slashing: 상대에게 스틱을 몽둥이처럼 휘두르는 것. 아래 영상의 30초부터.

Throwing stick: 퍽을 향해 스틱을 집어던지는 것

Tripping: 상대를 스틱으로 걸어 넘어뜨리는 것.

Unsportsmanlike conduct: 심판과 언쟁, 인격 비방, 점잖치 못한 제스쳐 (...), 관계자를 위협하는 것 등을 말합니다.

메이저 패널티 Major penalties

Boarding, roughing, unsportsmanlike conduct 등 여러종류의 마이너 패널티의 정도가 심해졌을 때 메이저 패널티 판정이 나요. 한 가지 예외가 있는데 바로 fighting입니다.

NHL를 포함한 여러 프로리그에서는 하키의 싸움에 대해 자세한 규정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싸움을 시작하기 전에 스틱을 놔야하고, 또한 장갑도 벗어야해요. 그리고 심판이 멈추라고 경고할 때도 말을 잘 들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패널티로 이어집니다.

그렇지 않아서 패널티 박스에 들어간 펭귄스의 크로스비와 설리반, 플라이어스의 지루와 보라첵 (2012/Apr/15). 싸움의 원인은 3:55에 나와있지만 (제길 전적으로 시드의 잘못이군요ㅋㅋㅋㅋㅋ) 2:30부터 보시면 지루가 헬멧을 주우려고 고개를 숙이는데 시드가 스틱으로 헬멧을 쳐버려서 싸움이 커지는 걸 보실수 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펜스와 플라이어스는 라이벌 관계이기로 유명해요. 두 팀 모두 펜실베니아에 있고 디비전이 같기 때문에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1967년부텈ㅋㅋㅋㅋㅋㅋ

흥미롭게도 먼저 도발한 시드(87번/하얀색) 뿐만 아니라 지루(23번/주황색)도 싸움에 응했기 때문에 둘 다 박스에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어요. 그렇죠 주먹도 맞붙어야 소리가 나니까요.

이건 올해 있었던 플레이오프의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라운드 1 입니다 (2013/Jun/01). 브루인스가 펜스를 4:0으로 스윕했던 가슴이 찢어지는 경기... 8ㅁ8.... 여튼 답답한 경기에 괜히 곰들한테 싸움질 거는 펭귄들 한번 보시겠습니다. 제가 펜스 팬인데 어쩐지 계속 펭귄이 싸움거는 못된 영상만 찾아지네요하지만 내 팀이 싸워서 이기면 내가 좋은 건 사실이야 이 영상의 하이라이트는 말킨(71번/검정색)과 버제론(37번/흰색).

+ 파워플레이 Powerplay

상대 팀 선수가 패널티를 받아 팀이 수적으로 우세한 플레이를 할 때 파워플레이한다고 합니다. 5-on-4 파워플레이가 가장 흔해요. 패널티 시간이 끝나기 전에 파워플레이하는 팀이 골을 넣으면 파워플레이는 끝나고 박스 안의 선수는 다시 경기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1.4.6. 오버타임 Overtime과 슛아웃 Shootout

하키의 레귤러 시즌과 플레이오프의 오버타임(연장전)은 다르게 진행돼요. 3 period에서 경기가 동점으로 끝나면 레귤러 시즌의 경우 5분 동안 오버타임 경기를 합니다. 골이 들어가면 경기는 바로 종료되고요. 하지만 5분의 오버타임이 끝날 때까지 승부가 나지 않으면 각 팀에서 4명의 선수가 골리와 1:1로 매칭하는 슛아웃으로 이어져요. 그러고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한 팀이 먼저 골을 넣을 때까지 서든데스sudden-death 슛아웃이 시작됩니다. 어휴 이런 경기는 보고있으면 정말 피곤하고 지루하고 피말려요. 이쯤 왔으면 됐으니까 아무나 어서 끝내버렼ㅋ 라는 모드가 되어버립니다.

반면 플레이오프에서는 슛아웃이 없고 오버타임이 일반 period처럼 20분처럼 진행되고 그 안에 승부가 나지 않으면 골이 들어갈 때까지 오버타임 period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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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_저_기집애들이_또.gif

경기 종료와 함께 규칙 포스트는 여기까지. 하키 제법 괜찮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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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en.wikipedia.org/wiki/Ice_hockey_rink#Half_boards

http://en.wikipedia.org/wiki/Fighting_in_ice_hockey

http://en.wikipedia.org/wiki/Overtime_(ice_hockey)